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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NA / Diary 3
    BEMANI/TOMOSUKE×Jazzin'park presents LANA 2020. 8. 25.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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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3]

     

    기쁜 일이다!

    주말에 현관 청소를 하고 있었는데, 구석에서 귀걸이 발견!

    코트를 걸칠 때 걸려서 떨어진 모양이다.

    포기하려고 할 때 발견된다.

    그것이 약속.

     

     

    또 하나, 기쁜(?) 일.

     

    이유는 모르겠지만.

    "교수님의 음악"이 내 마음을 씻어 주는 느낌이 들게 되었다.

    "마법의 수열"이 나에게 마법을 일으킨 것이다.

     

    그동안 걸리적거렸던 불온한 가시. 친구들과 크게 웃고 떠든 뒤의 고양감. 플러스도 마이너스도, 긍정도 부정도, 파도치는 모든 것들을 건져올리는 손바닥.

     

    부드러운 기분이 든다.

    이 연구실이 좋아졌다.

     

     

    하지만 언제까지 지속될까.

    대학원 측에서는 교수님의 성과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모양이다.

    확실히 노벨상 급이라고는 말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아직 전모가 드러난 건 아니니까.

     

    교수님은 곧 리포트 집필에 들어갈 예정.

    그렇다면 알 수 있다.

    분명 나도 모든 걸 알고 있다.

    그런 날이 찾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교수님이 평소처럼 여행에 들어갈 때, 나는 살며시 그의 안경을 벗겼다. 때때로 경련 같은 증상이 있으니 다치지 않도록 했다.

    그때, 약간 불안한 기분이 들었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술에 취해 잠드시면 나는 똑같이 안경을 벗겨 드렸다.

    눈을 떠 버리면 큰일난다. 그냥 주무셨으면.

    어둠은 무섭다. 숨어서 감사해도 소용 없다. 그러니 잠들어 있었으면.

    불안하지만 괜찮다.

    그동안 가까이 있어 주었던 것. 나를 지탱해 준 소중한 것이 있으니까.

     

    그러고 보니

    "파도치는 모든 것들을 건져올리는 손바닥"

    무언가 비밀을 들켜 버린 느낌이 들었다. 가톨릭의 고해나 정신과의 치료법에 가까운 걸까. 싫지 않다. 부끄럽지도 않다.

    이상한가?

     

    또 하나 이상한 점.

    교수님은 연구 데이터를 '그녀'라고 부른다.

    그 손바닥은 아마 '그녀의 손바닥'이겠지.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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