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M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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狂髪天を撫でて綴れ雲の綻び 五体北風に散りて痕も無し / BEMANI Sound Team "Akhuta Works"BEMANI 2021. 9. 18. 03:18
双眸見据えるは明けた空 소ː보ː 미스에루와 아케타 소라 두 눈에 보이는 날 밝은 하늘 蒼天の遍きに曇りなく 소ː텐노 아마네키니 쿠모리나쿠 푸른 하늘 널리 흐린 곳 없이 願望赴くは或るが儘 간보ː 오모무쿠와 아루가마마 소원이 향하는 곳은 있는 그대로 動転の結末も露知らず 도ː텐노 케츠마츠모 츠유시라즈 움직임의 결말도 전혀 모른 채 あれよあれよと空は陰り 아레요아레요토 소라와 카게리 갈팡질팡하다 하늘은 어두워지고 見ていた展望は様変わり 미테이타 텐보ː와 사마가와리 보고 있던 전망은 바뀌어 버리고 目の前を下がり仰ぎ見やれば 메노 마에오 사가리 아오기 미야레바 눈앞을 아래로 위로 바라보면 忽然と迫り来る鈍色の刹那 코츠젠토 세마리쿠루 니비이로노 세츠나 홀연히 다가오는 잿빛의 순간 勧善懲悪も人の常 칸젠초ː아쿠모 히토노츠네 권선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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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界の果てに約束の凱歌を-ReUnion- / OSTER project feat. かなたんBEMANI 2021. 3. 31. 05:08
僕は覚えてる 始まりの時を 보쿠와 오보에테루 하지마리노 토키오 난 기억해, 처음 그때를 遠い世界で 僕ら繋がってた 토오이 세카이데 보쿠라 츠나갓테타 먼 세계에서 우리는 이어졌지 何気ない出会いと 脈打つ確かな高揚 나니게나이 데아이토 먀쿠우츠 타시카나 코ː요ː 무심한 만남과 맥동하는 확실한 고양 そこから 繋がる物語 소코카라 츠나구 모노가타리 거기서 이어지는 이야기 結末は この手に委ねられた 케츠마츠와 코노 테니 유다네라레타 결말은 이 손에 맡겨졌어 たとえ強大な壁に 阻まれても 타토에 쿄ː다이나 카베니 하바마레테모 비록 거대한 벽에 막힌다 해도 重ねた日々が 僕の力になる 카사네타 히비가 보쿠노 치카라니 나루 쌓아온 날들이 나의 힘이 된다 無駄だと笑われたっていい 무다다토 와라와레탓테 이이 부질없다고 비웃어도 좋아 この指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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紅花 / BEMANI Sound Team "Akhuta Works"BEMANI 2020. 10. 19. 01:10
雁の群れを虚ろに染める茜の空 기러기 떼를 허망히 물들이는 붉은 하늘 傾き深まる日・緋・秘・悲(ひ)を映し 薬指に縛る 기울어 깊어가는 해·붉은빛·비밀·슬픔을 비추고 약지에 묶는다 身に纏うは 宵闇星の蠱惑の衣 몸에 걸친 땅거미 별의 고혹의 옷 花舞い乱れる時を告げ 刹那を踊るのひらりひらりと 꽃이 흩날리는 때를 알리며 찰나의 춤을 추네 펄럭거리며 行き交う貴方 愛してるの 엇갈리는 그대 사랑하는 걸 寄り添い紡ぐ蜜時 貴方に捧ぐわでも永久はあげない 다가붙어 만들어낸 꿀 같은 시간 그대에게 드리리 하지만 영원을 주진 않아 慕い寄る心客人を惹くは瑞花の蕊 이끌리는 마음 손님을 이끄는 것은 서화의 꽃술 魅惑の抱擁 腕の中溶けゆく愛しい貴方 매혹의 포옹 품 속에서 녹아내리는 사랑하는 그대 夢はいつしか醒めてしまうもの 꿈은 언젠가 깨어버리고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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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A / Diary 6(完)BEMANI/TOMOSUKE×Jazzin'park presents LANA 2020. 8. 25. 02:13
Diary :: Page [1] [2] [3] [4] [5] [6] [Diary 6] 당신은 선율에서 색채를 본 적이 있는가? 음악에서 이야기를 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왜인가? 그것은 공기를 진동시키는 파장에 불과하다. 악보 상의 기호에 불과하다. 그 시절의 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 슬픈 노래에 왜 눈믈을 흘리는가. 기쁜 노래에 왜 가슴이 뛰는가. 마치 마음이 여행을 하는 것처럼, 우리는 모두 음악에 동요되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았다" 교수님은 그렇게 말씀하셨지만, 아무 것도 가르쳐 주지 않았다. 뭐가 일어났지? 나는 그녀의 물음에 뭐라고 대답했던 것일까. 교수님은 떠났다. 그녀는 파괴되었다. 음악은 들려오지 않는다. 다시는 연주되지 않을 것이다. 잊어버리고 싶은 것은 잊히지 않은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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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A / Diary 5BEMANI/TOMOSUKE×Jazzin'park presents LANA 2020. 8. 25. 02:01
Diary :: Page [1] [2] [3] [4] [5] [6] [Diary 5] 음악이 들려 온다. "마법의 수열"이 깜빡인다. 이 곡, 알고 있다. 나의 음악. "그녀"다. "그녀가 한 일"이다. 그녀는 데이터 따위가 아니었다. 이건 "나의 음악"이니까 당연히 알고 있다. 너무나도 좋아해서 당연히 기억하고 있다. 건져올려지고 있다 그녀의 손바닥으로 건져 올린다. 호두 속의 방은 텅 비어 있어서 쓰지 않는 방인 거야 생각해내면안돼생각해내면안돼생각해내면안돼생각해내면안돼 지금 생각해 내면 건져올려져 버린다. 소중한 것 정말로 소중한 것 그러니 생각해 내서는 안된다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왜 때리는 거야? 내가 싫어서? 내가 방해가 돼서? 나쁜 짓은 하지도 않았는데. 무섭다. 나는 널 용서하지 않아.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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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A / Diary 4BEMANI/TOMOSUKE×Jazzin'park presents LANA 2020. 8. 25. 01:52
Diary :: Page [1] [2] [3] [4] [5] [6] [Diary 4] 새하얀 한겨울. 학교 안의 외딴 작은 섬. 이 연구실은 외따로 고립되어 있다. 어떤 시에 "호두 안에는 쓰지 않은 방"이라는 표현이 있었다. 참으로 그런 분위기. 호두 열매에는 우뇌와 좌뇌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연구실은 우뇌와 좌뇌를 감싸는 호두 껍데기. 할당을 받은 건 운명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드디어인가. 겨우 마음에 들었는데. 아무리 단단한 껍데기를 지켜도, 간단히 깨부수어져 버린다. 나도 이제부터 처신을 생각해야겠지. 순간적인 감각은 계속 나에게 들러붙고 있다. 머그컵이 깨진 순간. 상자의 리본을 풀어헤친 순간. 잠든 그의 안경을 벗긴 순간. 감각은 감정과 다르다. 폭죽이 터지는 것처럼, 더욱 "폭발적"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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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A / Diary 3BEMANI/TOMOSUKE×Jazzin'park presents LANA 2020. 8. 25. 01:33
Diary :: Page [1] [2] [3] [4] [5] [6] [Diary 3] 기쁜 일이다! 주말에 현관 청소를 하고 있었는데, 구석에서 귀걸이 발견! 코트를 걸칠 때 걸려서 떨어진 모양이다. 포기하려고 할 때 발견된다. 그것이 약속. 또 하나, 기쁜(?) 일. 이유는 모르겠지만. "교수님의 음악"이 내 마음을 씻어 주는 느낌이 들게 되었다. "마법의 수열"이 나에게 마법을 일으킨 것이다. 그동안 걸리적거렸던 불온한 가시. 친구들과 크게 웃고 떠든 뒤의 고양감. 플러스도 마이너스도, 긍정도 부정도, 파도치는 모든 것들을 건져올리는 손바닥. 부드러운 기분이 든다. 이 연구실이 좋아졌다. 하지만 언제까지 지속될까. 대학원 측에서는 교수님의 성과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모양이다. 확실히 노벨상 급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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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A / Diary 2BEMANI/TOMOSUKE×Jazzin'park presents LANA 2020. 8. 25. 01:10
Diary :: Page [1] [2] [3] [4] [5] [6] [Diary 2] 고등학교 때 피어싱을 뚫었다. 친구가 권총처럼 생긴 기계로 뚫어 줬다. 나는 우등생이어서 선생님들의 화젯거리였다. 그래서 교칙에 위반되는 피어싱 구멍을 필사적으로 숨기고 있었다. 머리카락을 땋아 내려서 최대한 귀가 보이지 않도록 했다. 졸업식 뒤, 선생님이 작은 상자를 주시면서 "알고 있었어"라며 웃으셨다. 상자의 리본을 풀자 안에는 문스톤으로 된 귀걸이가 들어 있었다. 결국 그 귀걸이는 찾지 못했다. 포기하자고 생각했지만, 아무리 해도 아래를 보면서 걷게 돼 버린다. 잊어 버리는 게 더 편할 텐데. 나머지 한 쪽도 버려 버릴까. 또 음악이 들려 온다. 교수님은 모니터를 보고 있다. 금방 뭔가가 일어났다. 마법의 수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