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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NA / Diary 6(完)
    BEMANI/TOMOSUKE×Jazzin'park presents LANA 2020. 8. 25.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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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6]

     

    당신은 선율에서 색채를 본 적이 있는가?

    음악에서 이야기를 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왜인가?

    그것은 공기를 진동시키는 파장에 불과하다. 악보 상의 기호에 불과하다.

    그 시절의 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

    슬픈 노래에 왜 눈믈을 흘리는가.

    기쁜 노래에 왜 가슴이 뛰는가.

    마치 마음이 여행을 하는 것처럼, 우리는 모두 음악에 동요되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았다"

    교수님은 그렇게 말씀하셨지만, 아무 것도 가르쳐 주지 않았다.

    뭐가 일어났지?

    나는 그녀의 물음에 뭐라고 대답했던 것일까.

     

     

    교수님은 떠났다. 그녀는 파괴되었다.

    음악은 들려오지 않는다. 다시는 연주되지 않을 것이다.

     

     

    잊어버리고 싶은 것은 잊히지 않은 채로.

    집착은 집착인 채로.

    포기하지 않아, 용서하지 않아, 의지하지 않아.

    상실은 나를 불완전하게 만들었다.

    나를, 내 추억의 전부를 거짓으로 만들었다.

    딱 들어맞는 조각은 이 세상에 하나 뿐이었는데.

     

     

    찾아내야 한다. 얼마든지 깊이 들어가서 찾아낼 것이다.

    암호 파일. 기반은 수복할 수 있을 것이다.

    분명 나 자신도.

     

     

    나는 "그녀"를 찾아 나섰다.

    건져올려진 것을 되돌려놓을 것이다.

    "나의 음악"도 되찾을 것이다.

     

     

    우리는 서로를 파괴해 왔던 것일 지도 모르겠다.

    기록과 기억의 틈에서.

    나는 선율에서 색채를 보았다.

    음악에서 이야기를 보았다.

    조각은 그곳에 있다.

    방법은 하나.

     

     

    이 텅 빈 방을 소리로 가득 채운다.

    이 텅 빈 마음을 음악으로 가득 채운다.

     

     

    몇 번이고, "마법의 선율"을 입력한다.

     

     

    Someday, somewhere.

    We will find you, L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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